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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전 안산시장, 재선 도전 “제조업벨트 거점도시 만들겠다”

이종일 기자I 2022.03.21 17:27:46

제종길 전 시장, 21일 출마 기자회견
국내 최대의 스타트업단지 조성 공약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21일 안산시의회에서 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제종길 전 안산시장 제공)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종길(67·더불어민주당) 전 경기 안산시장은 21일 “안산을 서해안 제조업벨트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 전 시장은 이날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블록을 중심으로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고 국내 최대의 스타트업단지를 만들어 청년창업자들을 유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해안 제조업벨트 거점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수직숲빌딩을 세워 그린 스마트도시를 조성해 세계에 도시모델을 수출하는 신기원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현재 90블럭에 건설 중인 스마트공장,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에너지그리드 계획을 추진해 경쟁력 있는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초지역세권과 화랑유원지를 문화·예술의 거점인 예술도시로 만들겠다”며 “안산의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고 미래세대에게 넘겨줄 중부수도권 최고의 창의적 일자리가 풍부한 곳으로 육성하겠다”고 표명했다.

제 전 시장은 신안산선 연장 등 교통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신안산선을 연장하고 89블록 스마트도시와 초지동 예술도시를 트램으로 연결해 본오동권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세계정원경기가든의 완성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민선 7기 안산시정은 미래청사진을 펼치지도 못했고 기존 계획들과도 제대로 연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설문조사 결과 민선 7기에서 이뤄진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대표 인사 결정에 대해 응답자 93.1%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며 “협치, 복지, 환경, 도시개발, 전시행정 여부 등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점이라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제 전 시장은 “평생 단 한 차례의 형사처벌은 물론 벌금형의 기록도 없듯이 맑고 투명하며 공정한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안산시 공무원들을 보듬고 함께 나감으로써 전국 최고의 청렴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창원 출생인 제 전 시장은 영등포고, 건국대를 졸업했고 민선 6기 안산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재선에 도전했다가 민주당 경선에서 윤화섭 후보에게 밀려 탈락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윤화섭 안산시장과 다시 경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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