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관계자는 “소주 가격 인상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고가를 올리더라도 올해는 넘길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원자재비용 상승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가격을 올린 다른 업체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추후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면서도 “상승한 원자재비용을 기업이 충분히 껴안을 능력이 된다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지, 다른 대안을 찾을지 여부는 각 기업이 선택할 문제”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한편, 무학(033920)과 금복주, 대선주조 등은 다음 주 소주 출고가를 인상할 예정이다. 소주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업체는 롯데주류를 비롯해 보해양조(000890)만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전국구급인 롯데주류는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커 상대적으로 가격을 올리는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라면서 “언젠가는 올리겠지만 시장 상황을 살펴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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