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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주재원 "김정남 피살설 한국 언론 보도보고 알아"

최훈길 기자I 2017.02.14 21:56:53
[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 피살설에 대해 말레이시아 주재원인 이병우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장은 “현지 경찰도 일체 발표가 없어 국내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접하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1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스타타임스라는 말레이시아 유력일간지가 한국 언론 기사를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7시 반쯤 첫 보도를했다”며 “주재 교민들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1시간이 늦다.

이 관장은 “불안감이 있지만 비지니스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한반도 전체 긴장이 고조되는데 대해 교민들이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유력 바이어나 투자기업들이 비지니스 하는 분들이 동향 조사를 해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KBS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말레이시아에서 여성간첩 2명의 독침으로 암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지난 2011년 사망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관련보고가 외교부와 국정원에서 올라온 것은 맞다”며 “관련보고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확인이 되면 내일 외교부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오늘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개최 여부는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北 김정남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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