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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앤디 워홀' 필립 콜버트 특별전 '넥스트 아트' 개최

김은비 기자I 2021.03.09 18:08:25

세종문화회관서 오는 13일부터
설치·미디어 아트 등 작품 30여점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차세대 앤디 워홀’로 불리는 영국 팝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전시가 열린다.

필립 콜버트 ‘스탠딩 랍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3일부터 5월 2일까지 관내 미술관에서 특별 기획전시인 ‘넥스트 아트: 팝 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여행’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필립 콜버트는 글로벌 미술시장의 예술계 주역들로부터 차세대 앤디 워홀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다. 기존의 팝 아트에서 더 진화하고 선풍적인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콜버트는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트레이시 에민과 같은 세계적인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를 발굴해 낸 영국 사치 갤러리의 소속 작가로 선정됐으며 짧은 작가 이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갤러리 및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또 몽블랑, 벤틀리, 삼성KX, 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장르를 아우르는 아트 컬래버레이션 작업으로 대중과 적극 소통해왔다.

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미디어 아트 등 이전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품 30여 점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과 함께 필립 콜버트가 존경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대표 작품 3점도 전시된다. 특히 백남준 원작 컬렉션과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필립 콜버트의 백남준 헌정 작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자 하는 신념을 담은 작품 등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에 앞서 세종 뜨락에 공개된 ‘스탠딩 랍스터’와 ‘스케이트보딩 랍스터’는 이번 전시를 기념해 제작된 3m 높이의 대형 조형 작품이다. ‘랍스터’는 작가의 예술적 정체성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작가는 랍스터를 매개로 현대 소비문화의 이면과 현실을 재치 있고 유쾌하게 드러낸다.

이번에 선보일 컬렉션은 작가의 예술적 자아이자 작품세계의 주인공인 랍스터가 주도하는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개성을 담아 표현한다. 작품 중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항하며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도 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밝고 희망적인 기운을 불러 넣어줄 전시”라며 “앞으로도 세종문화회관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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