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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일반 알현 후 병원 이송…원고도 대독 맡겨

최정희 기자I 2024.02.28 21:19:36

병원 이송돼 '인플루엔자' 검사 받기로

(사진=AP/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을 마친 후 로마의 제멜리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안사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바오르 6세 홀에서 수요 일반 알현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 일반 알현은 로마 또는 바티칸 방문자, 순례자들이 교황을 직접 만나 말씀을 나누거나 축복을 받는 것을 말한다.

교황은 교리 교육 원고를 직접 읽지 않고 보좌관인 필리포 참파넬리 몬시뇰에게 대독을 맡겼다. 그는 대독을 통해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여전히 감기에 걸렸다”고 밝혔다.

교황은 실제로 감기를 이유로 24일, 26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교황은 87세 고령인데다 폐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교황 건강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병원에 가서도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교황의 건강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자진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으나 교황은 사임을 염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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