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2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1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고 이같은 안을 심의·의결했다.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지난 1차 사업에 이어 해군 함정 탑재용 헬기를 국외 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대상기종 간 ‘종합평가’에 의한 방법으로 기종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성능과 비용 등을 종합해 기종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올해 5월 경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도입될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총 예산은 약 1조원 규모로 10여대를 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이탈리아 합작회사인 레오나르도의 와일드캣(AW-159)과 미국 록히드마틴의 시호크(MH-60R), 프랑스·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 합작회사인 NH-인더스트리의 시라이온(NH-90) 등 3개 기종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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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3·MSE 체계는 지난 1차 사업을 통해 도입하는 PAC-3·Conf3 체계보다 요격 고도와 명중률이 향상된 것이다. PAC-3·Conf3는 요격 고도가 20km 정도지만, PAC-3·MSE 체계는 25~30k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로켓 모터와 미사일 조종 날개 등을 개선해 명중률도 향상됐다. 군 당국은 PAC-3 관련 1·2차 사업의 예산으로 발사대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비용 등을 포함해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2차 사업 예산은 5770억원 규모다.
또 이날 방추위에서는 피아식별 장비 성능개량 사업의 방식도 결정됐다. 이 사업은 현재 운용중인 피아식별장비 운용 모드(Mode-4)를 비화 및 항재밍 기능이 강화된 운용 모드(Mode-5)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군에서 운용 중인 대상 무기체계별 특성을 고려해 국내 연구개발을 위한 체계개발기본계획과 국외 구매를 위한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입찰공고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 당국은 해군의 노후된 고속정(PKM)을 대체하는 연안경계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유도로켓 장착 고속정 검독수리-B(PKMR) Batch-I에 이어 Batch-II를 추가 양산하기 위한 계획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