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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긴급사태 해제해도 외국인 신규입국 안 받는다

김인경 기자I 2021.03.18 21:42:47

7~9월 올림픽도 외국관중 무수용..90만 입장권 환불할듯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 후에도 전 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하는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방침이다. 오는 7~9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역시 외국 관중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18일 교도통신은 일본정부는 외국인 신규입국 중단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트랙 ’왕래도 계속 중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국외 체류 일본인의 귀국, 재류 자격을 보유한 외국인의 재입국,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의 신규 입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인정하기로 했다.

[AFP제공]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비즈니스 관계자, 기능실습생 등 이른바 중장기체류자의 입국을 재개했다. 하지만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을 계기로 작년 12월 신규 입국을 중단했다. 이어 올해 1월 긴급사태 재발령을 계기로 한국, 중국 등과의 비즈니스 트랙도 중단했다.

외국인 신규 입국을 중단하는 만큼, 도쿄 올림픽 및 페럴림픽도 외국 관중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외국 관객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東京都), 일본 정부,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 올림픽 개최에 관여하는 5개 단체의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20일 열리는 회의에서 정식으로 결정된다. 다만 일본은 해외 관중을 포기하고 90만장에 달하는 입장권을 환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역시 “일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도,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발효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이달 21일을 기점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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