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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들 "교육부, 이달 내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마련하라" 촉구

김소연 기자I 2018.04.10 16:45:29

교대생 "올해도 '임용절벽' 논란 되풀이 가능성 있어"
"교육부,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 발표 지연" 규탄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0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발표 지연 규탄 및 수립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교대련)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0일 교육부가 안정적인 교원 수급을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지키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교대련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지난해 임용절벽 사태를 계기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지난달까지 확정·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4월 안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교육청 등 범부처 논의와 국가교육회의를 거쳐 3월에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올해 1월 교육부에 전화질의를 한 결과 발표했던 계획대로 (중장기 교원 수급방안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절실히 요구하고 기다리고 있던 당사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공식 발표한 것을 지키지 않을 때는 이유가 어떠하든 최소한 그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 관한 설명조차 없는 것은 정부의 정책 수립에 대한 교대생들의 신뢰에 흠집을 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교대련은 “다음달 2019년 교원 임용시험 선발인원 사전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올해 발표가 중장기 수급계획에 근거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주먹구구식 교원수급 정책으로 야기한 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대련은 전국 9개 교육대 총학생회·비대위원회와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회, 교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모여 만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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