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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포트리스' 디자인 적용…또 새로워지는 점은

장영은 기자I 2021.02.17 15:57:35

"애플, 이어폰 단자 이어 충전 포트도 뺼 것"
120Hz·AOD 적용…동영상 촬영시 인물모드 지원
후면 그립감 개선…모델명 '아이폰12s' 전망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올 가을 새롭게 내놓을 ‘아이폰13’(가칭)은 충전 포트가 없는 이른바, ‘포트리스(Portless)’ 디자인이 최초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2와 함께 전용 무선충전 솔루션인 ‘맥세이프’를 공개했다. 기기 내부 자석코일을 이용해 스마트폰 후면 정확한 무선충전 위치에 부착되는 방식이다.


‘포트’ 모두 없앤다…맥세이프 필수 되나

17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공개하는 아이폰 신모델 중 프로 라인 제품에서 충전 포트를 없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아이폰7’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앤 이후, 충전 포트마저 삭제하면 아이폰에는 스피커 구멍만 남게 되는 것이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애플이 2021년형 아이폰에 라이트닝 충전포트를 없애고 충전과 동기화 등에 완벽한 무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밍치 궈 연구원은 애플은 2021년 아이폰 최상위 모델이 충전과 기기 동기화 등 ‘선’이 필요했던 모든 작업을 완전히 무선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경쟁사 제품과 아이폰을 차별화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8월에는 미국 특허청(USPTO)이 충전 단자 및 심 카드 슬롯이 없는 애플 특허를 공개하기도 했다.

폰아레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명 팁스터(IT 신제품 유출가) 존 프로서를 인용해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포트리스 디자인이 채용될 확률이 70%”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올해를 시작으로 포트리스 디자인을 확대 적용한다면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무선 충전 솔루션인 ‘맥세이프’ 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맥세이프 충전기를 활용하면 아이폰12를 최대 15와트(W) 출력으로 고속무선충전할 수 있다.

올 가을 공개될 아이폰 신모델은 아이폰12와 디자인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아이폰12. (사진= 애플 홈페이지)


부드러운 화면과 그립감…알림 확인 편한 AOD도

미국 IT 매체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유명 팁스터 맥스 웨인바흐를 인용해 아이폰13에 120헤르츠(Hz) 주사율과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가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사율은 초당 넘어가는 화면 수를 나타내는데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하는 핵심 사양이다. 웨인바흐는 아이폰12 프로 라인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이 적용돼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120Hz 주사율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AOD는 시간이나 간단한 알림 확인에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잠금 상태에서도 시간이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고, 메시지 알림 등이 오면 다소 어두운 화면에 팝업창이 나타나며 표시되는 방식이다.

디자인 면에서는 아이폰12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프로 모델은 후면에 매트한 질감을 더해 부드러우면서 손으로 잡는 느낌(그립감)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밖에도 동영상 촬영시 배경을 흐릿하게 날리는 인물모드 지원, 더 강력한 자석이 적용된 맥세이프, 별이나 달을 감지해 ‘천체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 등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애플의 차기 아이폰 모델명이 아이폰13이 아닌 ‘아이폰12s’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서구 문화권에서 ‘13’이라는 숫자를 기피하는 점을 고려해서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X’에 이어 2018년 ‘아이폰Xs’와 ‘아이폰XR’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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