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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자재 공급망 차질 우려에 수출입기업 `초비상`

성주원 기자I 2022.02.28 20:30:57

원자재 수급, 물류운송, 대금결제 등 우려
포스코인터 "현지 구매 및 판매계약 중단"
"은행, 신용장 개설 거부", "선적 불확실" 등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 기업들의 무역환경이 불확실성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28일) 수출입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대응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어떤 애로사항을 이야기했나요?

<기자>

네, 수출입업계를 대표해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삼성물산(028260), LX인터내셔널(001120), 현대코퍼레이션(011760) 등 전문무역상사가 참석했는데요. 이들 기업은 현재 원자재 수급 대체지역을 확대하는 쪽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사태가 악화될 경우 원자재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고, 물류운송 차질 및 대금결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우크라니아에서 연간 최대 250만톤 규모의 곡물터미널을 가동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직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피해는 없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신규 구매와 판매계약은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출입업계는 미국의 러시아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주 중 미국 정부와 국장급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번 주중에 미국 상무부의 산업안보국(BIS)과 국장급 협의를 실시하는 한편 저도 직접 미국 정부의 고위층을 연쇄 접촉할 계획입니다.”

산업부가 지난 24일부터 가동하고 있는 ‘러시아 데스크’에는 단 이틀만에 60여건의 문의가 접수됐습니다. 그만큼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대러 수출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기업들의 우려가 크다는 방증입니다.

무역협회와 코트라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업 애로 접수 창구를 개설했는데요. 지금까지 접수된 애로 사항을 보면 대부분 대금결제와 물류 관련 문제입니다.

홍콩 무역업체를 통해 러시아산 펄프를 수입하는 한 업체는 국내 은행에서 신용장(L/C) 개설을 거부해 대금 결제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 러시아 공장에 다음 달 납품을 앞둔 한 반도체 장비업체는 러시아로의 화물 선적과 관련해 문의했습니다.

산업부는 공급망 차질 문제와 관련해 수출입기업-물류사-선사 등과 긴밀히 소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와 함께 해운·육상 복합운송 등의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표 원자재인 원유의 경우 배럴당 1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잠시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이 러시아 제재 항목에서 원유를 제외한 것이 추가적인 유가 상승을 제어했다”며 “러시아산 석유 공급에 차질이 없는 한 유가는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제는 유가 하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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