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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中법인 텐센트 투자받는다...‘합작사 전환’

전선형 기자I 2020.11.26 17:00:25

중국 내 외국계사 한계 극복 위한 결정
내년 초 중국 감독당국 승인 신청 계획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화재 중국법인이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 등과 지분 제휴를 진행한다. 중국 진출 15년만에 단독에서 합작사 형태로 전환된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사진 오른쪽 아래)이 26일 텐센트 등 투자사들과 중국법인 지분제휴 계약 서명식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26일 삼성화재는 텐센트 등 5개 중국 기업과 지분 제휴를 통해 자사 중국법인을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텐센트 등 투자사의 경영진들은 화상회의 방식을 통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인하 삼성화재 중국법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상해지아인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로 구성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되며, 삼성화재는 내년 초 중국 감독당국에 주주 변경 및 증자 등에 대한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5년 중국 손해보험 시장에 해외 보험사로는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외국계 보험사로서 사업영역 확대에 한계를 느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측은 이번 중국법인 합작 보험사 전환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한 추가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 개인보험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견고한 IT 인프라를 활용한 온라인 개인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보험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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