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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도 명품…구찌 회장, 노트르담 재건에 1300억 쾌척

방성훈 기자I 2019.04.16 17:46:07

佛갑부 프랑수아 앙리 피노, 노트르담 재건 1억유로 기부
구찌·발렌시아가·생로랑 등 보유한 케링그룹 회장
아내인 배우 셀마 헤이엑도 400만파운드 기부

프랑수아 앙리 피노(왼쪽) 케링그룹 회장과 아내인 배우 셀마 헤이엑.(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화재로 소실된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해 1억유로(8600만파운드·약 128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피노 회장은 명품 브랜드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등을 자회사로 둔 케링그룹 회장으로 프랑스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또 여배우 살마 헤이엑의 남편이기도 하다.

피노 회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부터 성당 재건을 위해 국제 모금 운동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뒤 몇 시간 만에 1억유로를 쾌척하겠다고 했다. 피노 회장의 아내 헤이엑도 400만파운드(약 6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피노 회장은 성명을 내고 “이 비극은 영적인 가치로 연결돼 있는 가톨릭 신자들 뿐 아니라 모든 프랑스에 영향을 끼친다.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빨리 우리 유산을 회복하길 원한다. (기부금이) 노트르담을 완전히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아르테미스 기금을 통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이날 6시50분경 처음으로 목격됐다. 약 9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첨탑과 지붕의 3분의 2가 소실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화재 현장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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