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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신제품 앞세워 유럽 공략나선 삼성·LG·현대차

신민준 기자I 2020.09.03 17:31:58

'IFA2020' 3~5일 베를린서 개최…30개국 1450여개 기업 참가
불참한 삼성, 전날 별도 행사 열고 프로젝터등 공개
LG, 가상전시관과 미래집 실제 구현한 씽큐 홈 선봬
현대차, 수소차와 전기차 등 미래차 전략 발표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LG전자(066570)와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뉴노멀시대를 겨낭한 프리미엄 신 제품들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IFA2020홈페이지 캡처.
◇삼성, 新프로젝터 북미 시작으로 유럽·국내 출시

유럽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0’은 3~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총 30개국 145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 참가를 신청했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온택트(Ontact·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 연결(On)을 더한 개념) 방식으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LG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 기업과 기관 총 15개가 참여했다. 기존 IFA에 100개 내외의 국내 기업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임직원 안전 보장 등을 이유로 30년 만에 불참을 결정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별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가상 3D전시 공간에서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더 프리미어는 초대형 화면으로 집에서도 영화관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 프리미어는 최대 120형과 130형까지 확장 가능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 프리미어는 북미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국내에도 연내 출시된다.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 △비스포크 냉장고와 인공지능(AI)기능을 대거 탑재한 그랑데 시리즈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2 △웨어러블(몸에 착용) 기기 갤럭시 핏2 △무선 충전기 트리오도 소개했다.

◇LG, 싱큐 홈에 생산·저장·관리 등 통합솔루션 구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LG전자는 가상 전시관을 통해 현관·거실·주방·세탁실 등 7개의 전시공간의 컨셉에 맞는 스마트 가전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이어 붙여 만든 대형 조형물을 선보였다. 전시관에서는 △트루스팀이 탑재된 트롬 스타일러 △워시타워 등 스팀가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씽큐,△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등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날 판교신도시에 미래의 집을 실제 현실로 구현한 ‘LG씽큐 홈’도 공개했다. LG전자는 LG싱큐 홈에 첫 공개한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 ‘LG 시네빔 레이저 4K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공간 솔루션, 생산·저장·관리에 이르는 에너지 솔루션 등을 모두 구현했다. LG전자는 LG 씽큐 홈에 설치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안심·편리·재미 등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세 가지 가치를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005380)는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독일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이 현대차의 수소차 전략을 발표하고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이 유럽의 새로운 환경규제에 발맞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에 대해 소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다”며 “행사 터줏대감이었던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제품들과 함께 프로젝터 제품이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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