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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60대 승객 중국서 2주 격리 끝났는데 열흘 후 코로나 양성

신정은 기자I 2020.12.23 18:47:07

중국인 인 모씨, 인천서 선양으로 입국
격리 해제 전 핵산·혈청 검사 모두 음성

중국 베이징 수도 공항.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랴오닝성 선양(瀋陽)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자 1명이 격리 해제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일 선양만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 여성 인(尹) 모(67) 씨는 지난달 29일 남방항공 항공편으로 인천에서 선양으로 입국했다.

인 씨는 입국 전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후 집중격리 호텔에서 2주를 지냈고, 당시 혈청 항체 및 핵산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이달 13일 격리 해제됐다.

하지만 자택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하던 중 22일 병원 발열환자 진료소를 방문했고 23일 핵산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가 현지에서 감염이 됐는지 한국에서 감염됐던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양 방역 당국은 밀접접촉자를 격리시키고 환자가 방문했던 장소를 소독하는 등 비상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중국에서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간 집중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격리 해제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경우가 있어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홍콩에서 온 승객 한 명이 14일 격리 해제 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이후 밀접접촉자도 2명이 감염됐다.

이에 중국이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 결과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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