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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의 절절한 말씀을 들어드리는 시간이었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사태 수습,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정부 여당의 후속 조치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가족 대표 A씨는 “지금 현재 누구 하나 책임자가 없다”며 “이 장관은 책임을 지고 거기서 물러나야 진실규명도 제대로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의 한복판, 대통령실 옆에서 그런 무책임한 사건이 났으면 속 시원한 사과라도 하고 책임질 사람 하나라도 뭘 보여줘야지. 두루뭉술 해 가지고 우리는 유족으로서 제2의, 제3의 아픔을 더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22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언론에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