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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수퍼예산]`국가직` 소방 예산 2208억..소방박물관 첫 삽

최정훈 기자I 2020.12.02 22:08:02

16년 만 첫 삽 뜬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에 4년간 373억원
소방 빅데이터 분석·소방관 트라우마 치료 등 예산 투입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립소방박물관 건립과 소방 빅데이터 분석 등에 사용될 소방청의 내년 예산이 2208억원으로 확정됐다.

2021년 국회에서 확정된 소방청 예산(자료=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2일 본회의에서 의결돼 최종 확정된 내년 예산은 22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2011억원과 비교해 197억원(9.8%) 증가한 금액으로 정부 제출안 대비 2억원(0.1%)이 증액됐다. 인건비와 기본경비는 정부 제출안과 동일하게 각 602억원, 84억원이 확정됐고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등 40개 사업의 예산은 1522억원으로 정부안보다 2억원 늘었다.

먼저 소방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역사적 교훈을 통해 안전문화를 배우기 위한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이 설립근거가 만들어진 지 16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립소방박물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평가를 받았고 내년부터 설계 등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으로 4년간 총 373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7년 동안 소방안전을 위한 국가항만 관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입·출항 빈도를 고려한 14개 항만 중 8개소에 소방청사를 짓고 소방선박을 배치해 특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국가직화에 따른 전국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31대 헬기에 대한 통합관리 사업과 지진대비 훈련시설과 비축기지 건립 사업을 시작한다.

이어 재난 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수십만 건에 달하는 소방 빅데이터를 분석관련 예산으로 10억원을 배정받았고, 화재감식기법 개발 등 화재조사 연구분야 발전을 위해 7억원을 확보했다. 그 외에도 소방관련 질병 연구 및 치료를 위한 국립소방병원 건립 예산 32억원과 소방공무원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예산도 35억원을 확보했다. 타 부처로부터 편성된 예산은 119구급대 지원 등을 위한 응급의료기금 359억원, 국립소방연구원 청사 이전 등을 위한 국유재산관리기금 34억원 등이 배정됐다.

이흥교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균등한 소방서비스가 이루어 지도록 시·도 소방서비스의 격차를 줄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재난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과 동시에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재난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수퍼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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