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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구청장이 유포한 `가짜뉴스` 최초 작성자는 前 국정원 요원"

박지혜 기자I 2017.04.04 17:18:2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신연희 서울강남구청장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퍼 나른 가짜뉴스 작성자가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유포한 문재인 비방 가짜뉴스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여 의원은 “이는 대규모 가짜뉴스의 최초 작성자를 확보한 첫 사례”라며 “그 작성자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의 망령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가짜뉴스에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다면 유포에도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여 의원은 또 “이제 검찰은 신연희 구청장과 전직 국정원 요원과의 관계, 조직적 유포 여부, 유통 경로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여론을 왜곡하고 있는 가짜뉴스를 발본색원할 절호의 기회를 검찰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 의원은 가짜뉴스 작성자가 전직 국정원 직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사진=여선웅 강남구의원 페이스북
앞서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한 혐의로 고발당한 신 청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신 청장의 휴대전화 2개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수사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단체 방에 문 후보가 공산주의자이며 비자금을 받았다는 허위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신 구청장으로부터 구청 명의로 개설된 관용 휴대전화 2개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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