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자상한 기업’ 1주년...“상생·협력 문화 활성화”

박민 기자I 2020.07.16 17:31:31

정책 추진 1년 만에 14곳 업체 참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13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SKC 자상한기업(14호) 업무협약식에서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계를 이어주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프로젝트 1주년을 맞아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 추진 1년 만에 참여 업체가 14곳으로 늘며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기부는 16일 ‘자상한 기업’ 1호인 네이버가 만든 창업지원 공간 서울 동교동 파트너스퀘어 홍대점에서 박영선 장관과 기업 관계자, 소상공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기업별로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자상한기업은 대기업이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상생·협력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금까지 자상한 기업에는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 삼성전자,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기아차, 스타벅스 등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외국계 회사 등 14개사가 선정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네이버, 신한금융그룹, 삼성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Arm(암) 등 5개사는 그동안의 상생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네이버는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 신한금융그룹은 벤처펀드 조성사업 참여, 삼성전자는 마스크·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등을 지원했다.

소상공인들은 파트너스퀘어의 교육지원과 시설 대여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촬영기법, 스타일링 노하우 전수, 마케팅 교육 등이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예약만 하면 무료로 최신 촬영 장비와 스튜디오를 함께 대여할 수 있어 비용절감에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상생의 힘을 느꼈고 이 같은 상생의 중심에는 ‘자상한기업’이 있다”며 “비대면·온라인 시대에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상한기업’을 비롯한 민간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비대면 경제활동이 급속히 확장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지역적 한계와 온라인 창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