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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 발표, 경기도 시·군 웃고 울고

정재훈 기자I 2019.04.09 17:55:41

선정 지자체 국비투입으로 도시재생 청신호
탈락 시·군, 규모 큰 하반기사업 선정에 올인

(사진=이데일리DB)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지역이 발표되면서 경기도 시·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9년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 물량 100개소 중 상반기 물량 22개 지역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의정부시 가능동과 안산시 대부북동은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고양시 토당동은 일반근린, 평택시 신평동은 중심시가지 사업 등 총 4개 지역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총 33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도는 올해 사업에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역을 포함해 포천시, 평택 신장동, 시흥시, 용인시 등 총 8개 지역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4개 지자체는 확보된 국비를 포함해 경기도 예산까지 추가로 지원받게 되면서 낙후된 구도심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가능동 일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확보와 집수리 지원 및 임대주택 조성 등 마을의 문제해결을 위한 통합 거점시설을 도입하고 안산시 대부북동은 지역주민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고양시는 옛 능곡역을 리모델링해 문화거점공간으로 조성하고 생활인프라(SOC)시설 확충을 위한 토당 어울림센터를 조성하는 등 토당동 일대 개발과 평택시는 신평동의 상권회복을 위한 사업을 실시한다.

하지만 정부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도내 시·군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하반기 선정계획 선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일반근린형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던 포천시는 주거지와 상권이 혼재된 신읍동 일대 개발을 위해 상인과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포천 로컬푸드와 길거리 막걸리(길막)를 특화한 가로 조성사업인 ‘‘FORTUNE 길막 STREET’와 `골목식당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는 주한미군 평택 시대를 맞아 미군부대가 인접한 신장동 일대를 미군과 가족,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신장쇼핑몰을 국제문화거리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를, 용인시는 중앙동과 신갈동, 구성·마북동에 대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종수 도 도시주택실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오래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라며 “하반기에도 실현가능하고 사업효과가 큰 뉴딜사업이 도내에서 보다 많이 선정돼 공동체를 기반으로한 도시재생사업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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