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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년 '땅의 역사' 드디어 빛 보다…포천 한탄강지질공원센터 개관

정재훈 기자I 2019.04.18 19:41:24
(사진=경기도)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탄강의 역사와 일대 지질의 변화를 보여주는 한탄강지질공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 포천시는 18일 영북면 비둘기낭길 55에 114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840㎡ 규모의 ‘한탄강지질공원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한탄강지질공원센터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이자 수도권 유일의 국가지질공원인 한탄강의 지질·생태관광과 체험교육을 위해 건립됐으며 한탄강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 지질과 생태학적 특징을 총체적으로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과 지질생태 체험관, 체험학습장, 강당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한탄강의 생성과정과 지질학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지질관과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탄강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지질문화관, 현재 한탄강의 모습과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지질공원관 등으로 구성됐다.

또 지질생태체험관과 4D협곡탈출 라이딩 영상관, 야외놀이시설 등 즐길거리와 다목적세미나실, 강당 등 탐방객의 체험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을 갖췄다.

한탄강지질공원센터.(사진=포천시)
개관식에 참석한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평화시대를 맞아 비무장지대(DMZ)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한탄강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거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경기도지구과학교사연합회가 진행하는 한탄강 교과 연계프로그램을 비롯해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 등 다양한 교육사업과 연계해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며 “센터가 지질공원으로 포천시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140㎞를 흐르는 현무암 협곡 하천으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2015년 12월 환경부가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을 아우르는 1164.74㎢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으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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