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긴장감 고조와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18일 10년 만기 국채선물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10년 국채선물의 거래대금이 총 21조9900억원, 거래량은 18만2692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년 국채선물 거래대금은 35조원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 종전 최고치는 2016년 9월 19일 기록한 거래대금 21조8000억원과 거래량 16만5683건이다.
거래소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또 주요국 금리결정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긴장감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돼 국채선물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은 중국산 주요 기술 제품 등 1100여개 품목 500억달러 상당 물품에 25% 관세 부과방침 및 일부품목 적용시기를 다음달 6일로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동일한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받아쳤다.
또 주요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우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국의 금리결정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또 최종거래일(19일)을 하루 앞두고 롤오버를 위한 스프레드 거래가 집중 유입되면서 6만3438계약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