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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으로(상보)

김유성 기자I 2020.11.23 17:58: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은행연합회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제3차 회의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에 김광수 현 농협금융지주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방과후학교 강사 금융 지원을 위한 교육부-NH농협금융지주 저금리대출 업무협약(MOU) 체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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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지명된 롱리스트 7인 중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3차 회추위는 최종 후보 6인의 자질·능력·경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김광수 현 농협금융지주회장을 만장일치로 제14대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김광수 후보자는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및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 일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하고 김 회장의 회장직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원 총회까지 통과하면 김광수 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금융 당국 출신이면서 민간 금융사 출신인데다 현 정부와 연이 닿아 있는 김 회장을 은행장들은 선택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김 회장은 은행 간 협의와 정책 건의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때로는 막후에서 은행들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금융 당국은 물론 청와대 등과도 소통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장은 “은행연합회 회장은 단순히 거쳐가는 CEO 정도로 봐서는 안된다”면서 “금융권은 물론 정관계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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