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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콜롬비아 부통령에 코로나19 방역 노하우 전수

양지윤 기자I 2020.05.07 17:58:00

방역정책·노하우 공유 플랫폼등 코로나19 대응 정책 소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박원순 시장이 7일 마르따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에게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을 위한 서울시의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마르따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라미네스 부통령과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반두께 콜롬비아 대통령간 통화 이후 서울의 선제적이고 모범적인 방역 대책과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라미레스 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콜롬비아는 최근 무증상 확진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의는 애초 30분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라미레스 부통령의 높은 관심으로 약 50분간 이어졌다. 박 시장은 신속한 진단 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하며 특히 시가 지난달 9일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 CAC(Cities Against COVID-19)등을 통해 방역정책과 노하우 등을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CAC는 봉쇄조치 없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서울시의 정책을 배우기를 희망하는 국제기구와 해외도시의 요청으로 모든 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다. 현재 방문자는 200만뷰를 돌파했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의료용 장비에 대한 정보와 대중교통·병원 방역 정책과 대응 매뉴얼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구체적인 노하우 공유에 대해 서울시립 병원 등 맞춤형 실무자간 화상회의를 제안했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서울의 우수한 방역대책에 찬사를 보낸다”며 “신속한 진단을 통한 빠른 격리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콜롬비아에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를 이제는 우리가 도와줘야 할 시간”이라며 서울 코로나19 대응 정책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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