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원희룡 “‘헌법무시 대통령’ 맹종한 與에 엄중한 경고”

김성곤 기자I 2016.12.09 17:32:30

9일 페이스북 “새누리당, 오늘 죽음으로 새로운 삶 준비해야”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관련, “헌법을 무시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거 피흘려 세운 민주주의를 피한방울 없이 이루어낸 국민의 위대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특히 “헌법을 무시한 대통령을 맹종하고 방관해왔던 새누리당에 대해 국민은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며 “새누리당이 새롭게 거듭나지 않고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없다고 국민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친박과 비박은 무의미하다”며 “기득권과 권력에 편승하는 수구주의에 기대 헌법을 등한시했던 과거의 잘못된 길을 벗어나 국민의 뜻과 헌법을 하늘처럼 모셔야 한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 고통스러운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대한민국이 ‘발전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생산적 경쟁을 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새누리당은 오늘 죽음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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