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순수 전기차 ‘볼트EV’ 판매가 4200만원

김형욱 기자I 2016.09.20 18:21:54

3만7495달러… 정부보조금 더한 실구매 3400만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3대 자동차 회사인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20일(현지시간) 새 순수 전기자동차 볼트(Bolt)의 미국 출시 가격을 공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볼트(Bolt)의 출고 기준 판매가격은 3만7495달러(약 4204만원)로 주 정부의 면세 혜택 7500달러(840만원)을 뺀 실제 소비자 구매가는 2만9995달러(3363만원)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책정하고 그때까지 정부 보조금도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2000만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아직 정식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볼트(Bolt)는 GM 쉐보레가 양산하는 사실상 첫 순수 전기차다.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인 주행거리 확장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볼트(Volt)와는 다르다. 한글로는 이름이 똑같은 탓에 국내에선 순수 전기차 볼트(Bolt)는 ‘볼트EV’, 가솔린과 전기 배터리를 조합한 PHEV 볼트(Volt)는 ‘볼트’로 구분한다.

볼트(Bolt)는 미국 정부 인증 기준 한번 완충에 최장 238마일(383㎞)를 갈 수 있다. 비슷한 가격대 기준 동급 최장이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의 1회 최대 주행거리는 대부분 200㎞에 못 미친다.

업계는 GM이 초기엔 볼트(Bolt)를 연 3만대 정도 생산해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회사 리프트(Lyft) 등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모터스는 올 3월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내년 중 3만5000달러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약 37만 대가 사전 계약됐다. 그러나 정확한 제원이나 실차 모습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된 GM 쉐보레의 순수 전기자동차 볼트(Bolt, 국내명 볼트EV).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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