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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여행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 수요를 회복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노선 회복과 함께 이르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공업계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객 수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노선 운항 편수는 8만1418편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여객 수는 1030만4518명으로 2019년의 7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올해부터 중국행 노선도 재운항하며 하늘길을 넓혀 왔다. 일본과 동남아 등 수요가 많은 노선들은 이미 공급을 늘리기가 제한적인 만큼 노선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내달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4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늘렸다. 제주항공은 4월부터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 무안~장자제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부터 중국 노선 공급이 기존보다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라 수요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항공사마다 기존 노선을 증편하거나 신설 노선을 검토하는 등 수요 대응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