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3년 만에 '스튜어디스' 명칭 없앤다

송승현 기자I 2022.10.26 17:56:49

남성승무원 '스튜어드' 포함…남녀 구분없이 '플라이트 어텐던트' 통일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여성 승무원을 뜻하는 ‘스튜어디스’(Stewardess)와 남성 승무원을 의미하는 ‘스튜어드’(Steward) 명칭을 없애기로 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주 남녀 객실 승무원을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로 통합하겠다고 사내 공지했다. 이 명칭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현대 대한항공 내부에서 여성 객실승무원은 스튜어디스, 남성은 스튜어드로 부르고 있다. 실제 신입승무원들은 복장에 명찰을 달게 되는데 여성 승무원은 ‘스튜어디스(SS)’, 남성 승무원은 ‘스튜어드’(SD)로 표기된다. 승무원 직급에서 남녀를 구분하는 유일한 구간이다. 이후 진급을 하게 되면 남녀 상관없이 부사무장(AP), 사무장(SP) 명찰을 단다.

대한항공은 이제 승무원 체계를 남녀 구분 없이 ‘플라이트 어텐던트’(FA)로 일원화하게 됐다. 대한항공이 남녀 객실승무원 명칭을 통합하게 된 건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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