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 되는 해로 국립고궁박물관은 전쟁과 문화유산 보존·관리 간의 영향 관계를 조명하고, 재난 대비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심포지엄은 기조강연인 △전쟁과 문화재, 전쟁과 기억(김영나, 서울대)을 시작으로 △6·25전쟁 시 국립박물관의 문화유산 수호(장상훈, 국립중앙박물관) △6·25 전쟁으로 인한 사찰과 성보 문화재의 피해 및 복구 노력(김추연, 대한불교조계종) △전쟁과 문화유산-전후 복구와 문화유산 제모습 찾기(장호수, 백제역사도시연구원) △전시 군(軍)의 문화재 보호 사례(이학수, 한국해양대) △전쟁으로부터 문화재 보호의 게으르지 않은 역사(김병연, 문화재청) 등의 주제 발표가 차례로 이어진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이번 학술심포지엄과 연계해 2017년 7월 환수된 ‘현종어보’와 ‘문정황후어보’ 등 6·25 전쟁 등 혼란 속에서 국외로 불법 반출됐다가 무사히 돌아온 관련 유물 6점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불법 반추 문화재가 고국으로 돌아와 우리 문화유산으로 보존·전승되는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로, 2017년 이들 어보의 환수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국립고궁박물관 서준 학예연구사가 그 과정과 조선왕실의 어보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제공한다. 오는 1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전시와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6·25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와 이를 극복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라며 “전쟁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의 참상을 다 함께 돌아보며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 관련 자료집은 6월 17일 오전 9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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