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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 학술심포지엄 온라인 개최

김은비 기자I 2020.06.15 19:26:48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서 19일 생중계
전쟁 중 반출됐다 환수된 유물 온라인 전시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6·25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와 이를 보존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집중 조명하는 ‘6·25전쟁과 문화유산 보존’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 되는 해로 국립고궁박물관은 전쟁과 문화유산 보존·관리 간의 영향 관계를 조명하고, 재난 대비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심포지엄은 기조강연인 △전쟁과 문화재, 전쟁과 기억(김영나, 서울대)을 시작으로 △6·25전쟁 시 국립박물관의 문화유산 수호(장상훈, 국립중앙박물관) △6·25 전쟁으로 인한 사찰과 성보 문화재의 피해 및 복구 노력(김추연, 대한불교조계종) △전쟁과 문화유산-전후 복구와 문화유산 제모습 찾기(장호수, 백제역사도시연구원) △전시 군(軍)의 문화재 보호 사례(이학수, 한국해양대) △전쟁으로부터 문화재 보호의 게으르지 않은 역사(김병연, 문화재청) 등의 주제 발표가 차례로 이어진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이번 학술심포지엄과 연계해 2017년 7월 환수된 ‘현종어보’와 ‘문정황후어보’ 등 6·25 전쟁 등 혼란 속에서 국외로 불법 반출됐다가 무사히 돌아온 관련 유물 6점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불법 반추 문화재가 고국으로 돌아와 우리 문화유산으로 보존·전승되는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로, 2017년 이들 어보의 환수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국립고궁박물관 서준 학예연구사가 그 과정과 조선왕실의 어보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제공한다. 오는 1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전시와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6·25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와 이를 극복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라며 “전쟁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의 참상을 다 함께 돌아보며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 관련 자료집은 6월 17일 오전 9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열람할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해 6·25 전쟁 제69주년 행사가 열린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려 참석한 국가유공자들이 6·25의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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