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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개발자에게 휴식을”..블랙스완이 있는 '화웨이 옥스혼 R&D 캠퍼스'

김현아 기자I 2019.04.15 18:30:34
[둥관(중국)=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 1위 업체, 스마트폰 3위 업체인 중국 회사 화웨이가 중국 둥관에 마련한 ‘옥스혼 연구개발(R&D) 캠퍼스’는 유럽의 고성 같은 모습이다.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호수(손산호) 지형이 황소뿔을 닮았다고 해서 옥스혼(Ox horn) 캠퍼스로 불리운다. 이 곳은 화웨이 연구개발 본산인 선전 캠퍼스에 이은 두 번째 R&D 기지다.

건축학도였던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 겸 회장은 R&D 직원들이 일할 이 곳을 여의도 절반 이상으로 만들면서 나무를 심고 호수를 팠다.

호주에서 블랙스완 네 마리를 들여올 정도로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딱딱한 분위기나 트렌디한 첨단 시설 대신, 유럽의 고성처럼 꾸며 예술적 감수성을 높였다.

‘옥스혼 R&D 캠퍼스’는 총 4개 구역, 12개 블록으로 구성됐는데 2014년 착공해 2019년 말 준공 예정이다. 공사비만 100억 위안(한화 1.7조원)에 달한다.

▲108개 연구동 중간에 있는 호수. 호주에서 120만 호주달러를 주고 ‘블랙스완’ 네 마리를 사왔다. 사진=김현아 기자


▲연구동 중간에 있는 호수. 자연과 보기 좋게 어우러져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연구동 곳곳에는 유럽의 고풍스런 건축물을 연상할 수 있는 건물들이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연구동 사이에 있는 카페테리아. 사진=김현아 기자
▲‘옥스혼 연구개발 캠퍼스’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볼로냐, 영국 옥스퍼드, 독일 하이델베르크,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등 유럽 12개 도시의 건축물을 본따서 108개 건물을 설계했다. 사진=김현아 기자


▲화웨이의 글로벌 통신장비(왼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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