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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수도권, 델타 변이 확인…거리두기 완화 시 폭발적 유행 가능"

함정선 기자I 2021.07.01 18:06:47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집단감염 확인
거리두기 완화 시 음주 등 접촉으로 폭발적 유행 가능
숨은 감염자에 델타 변이 매개되면 전염력 높아져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폭발적으로 유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청장은 1일 “최근에는 수도권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게 될 경우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고 음주나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노출을 통해 폭발적으로 유행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청장은 이번 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며 이후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현재 수도권이 전체 유행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또 주요 연령층들은 예방접종을 한 번 이상 맞으신 60대 이상의 비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접종을 받지 않고 또 사회활동이 활발한 20~30대에서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이 한 주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유예하고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어서 이번 주의 상황을 보면서 이후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조치에 대한 부분들은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등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확인되며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 청장은 “수도권의 경우 숨은 감염자들이 잠재돼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매개가 될 경우 높은 전염력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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