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시와 명지병원은 지난 2020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원 연구사업을 통해 북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의료인 교육 프로그램, 선별진료소 등 진단시스템 구축을 통한 남북 의료협력 방안을 제시한 바있다.
|
그동안 북한은 국경지역 전면차단 등 1차 방역을 통해 코로나 청정국을 주장해온 만큼 코로나에 대한 주민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 정확한 정보와 내부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환자 발생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K-방역을 바탕으로 제작한 ‘북한용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북-중 국경 선별진료소 설치를 통한 진단·검사체계 구축 등의 지원 방안이 적용된다면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전국 최초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코로나19 대응에서 모범을 보인 행정경험과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 등 코로나 대유행에 대응한 명지병원의 경험과 노하우도 북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비해 지역 내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연구와 의료지원 방안을 마련해온 만큼 북한의 요청이 있을시 언제든 대북 의료지원과 모든 협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