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모는 국내 시장에서 미세모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비비씨의 고분자 방사 및 가공 기술을 적용, 우수한 침투력과 뛰어난 오염 제거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나일론 소재의 대체제로 빠르게 부상하며 칫솔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비비씨는 테이퍼모 시장 점유율 80%를 기록하는 등 이미 국내 칫솔모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역을 구축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전동칫솔 부분 글로벌 1위 기업인 피앤지를 비롯해, 글로벌 100여개 이상의 기업들과 협업하며 동반성장 체제를 이루고 있다. 실제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8%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비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같은 기간 492%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자 선보인 보건용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하며 신규 매출원으로 가세, 또 한 번의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비비씨의 칫솔모를 사용할 정도로 비비씨 제품은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며 “주력 비즈니스인 덴탈케어 사업 외에 원천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접목해 뷰티케어는 물론, 에어필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헬스&뷰티케어 전문소재 기업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비씨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2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7100~3만7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기준 325억2000만~368억4000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과 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9일과 10일 청약을 실시해 9월 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