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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군의 날' 행사가 축소? 정부, 北 눈치 보나"

이재길 기자I 2018.10.01 15:12:5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군의 날’ 기념식 축소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북한 정권 눈치보기가 민망할 정도다”라고 비난했다.

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성대하게 기념해도 부족할 오늘이건만,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의 군사력과 위용을 볼 수 있는 시가 행진 등 많은 기념 행사가 축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25 당시 남침한 북한군을 반격하여 38선을 돌파한 1950.10.1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이 벌써 고희(古稀)를 맞이했다”며 “평화는 오직 튼튼한 안보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국군의 희생과 철통같은 안보 태세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모두 국군의 날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건군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이날 오후 6시20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5년 주기로 해 오던 군사 퍼레이드는 생략된다. 대신 처음으로 야간에 실내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국군의날이 평일이어서 국민 다수가 기념식을 직접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국군의 사기 진작 등을 감안해 예년과 달리 오후 시간대에 처음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전사자명비 참배와 헌화·묵념, 대통령 입장과 기수단 입장, 대통령께 대한 경례, 예포 21발 발사,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유엔 참전용사 추모가 이어지고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노래를 한 오연준 군이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부른다.

이어 각 부대와 개인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되고, 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한다. 축하 공연에서는 태권도 종합시범, 미래 전투수행체계 시연, 가수 싸이의 노래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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