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매출 1조원대 유지...영업익 절반 감소

노희준 기자I 2021.02.04 15:32:05

작년 매출 1조75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지켰지만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반환 등으로 영업이익이 절반 가량 감소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59억원과 영업이익 487억원, 순이익 188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53.1%, 당기순이익은 70.5% 모두 역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부문 등에서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해외수출 및 북경 한미약품 등 부문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회사측은 특히 지난해 3분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이 되돌아와 공동연구비 잔액을 자체 일괄 정산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한미약품은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매출액 대비 21%에 해당하는 2261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ㅇ해 연결기준으로 8574억원의 매출과 332억원의 영업이익, 2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생산 등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빠르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FDA 시판 허가를 올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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