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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마이어 회장 "쉐이크쉑 강남점, 전 세계 매출 1위"

김태현 기자I 2017.02.27 15:31:42

쉐이크쉑 강남점, 진출 7개월만에 매출 1위
SPC그룹, 전 세계 지점서 유일하게 번 공급

27일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대니 마이어 USHG 회장 (사진=SPC그룹 제공)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뉴욕 명물버거로 알려진 ‘쉐이크쉑’ 강남 지점 매출이 개점 7개월 만에 전 세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문을 연 청담 지점 역시 전 세계 매출 3위를 차지했다.

쉐이크쉑 창업자인 대니 마이어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그룹(이하 USHG)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쉐이크쉑 청담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쉐이크쉑 강남점은 잔일 매장 기준으로 전 세계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청담점 역시 매출이 3위권”이라고 말했다.

쉐이크쉑 강남점 하루 평균 버거 판매량은 약 3000개다. 대표 메뉴인 쉑버거의 가격이 6900원인 점을 고려하면 강남점 일 매출은 약 2070만원, 연 45억원으로 추산된다.

SPC그룹은 USHG와 독점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강남점을 오픈했다. 이어 청담점이 문을 열었고, 오는 4월 동대문에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 13개국에서 1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쉐이크쉑은 마이어 회장이 2001년 매디슨 스퀘어 공원 복구 사업에 참여하면서 시작한 ‘길거리표 핫도그’에서 시작했다.

이후 뉴욕 명물 버거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항생제나 호르몬제를 첨가하지 않은 소고기 패티와 감자 전분을 사용해 쫀득쫀득한 버거 빵(번)이 특징이다.

마이어 회장은 “좋은 품질의 패티만큼이나 어떤 번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면서 “번이 제대로 돼 있다면 그 다음은 저절로 좋은 버거가 만들어 진다”고 말했다.

쉐이크쉑은 품질을 위해 팬실베니아 제빵공장에서 만든 번을 해외 지점에 공수하지만, 한국에서는 SPC그룹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중동아시아, 터키, 러시아, 일본 등 글로벌 지점 중에서 번을 생산·공급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SPC그룹 관계자는 “처음 쉐이크쉑이 국내에서 론칭할 때만 해도 번을 공급 받았지만, 초도 물량이 많지 않아 금방 소진됐다”며 “이후에는 SPC가 자체 생산한 번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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