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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관리공단, 폐광산 갱내 수열에너지 개발 나선다

김형욱 기자I 2020.06.24 17:22:20

지엔원에너지와 업무협약

(왼쪽부터)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과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가 24일 강원도 원주 광해관리공단 본사에서 폐광산 갱 안의 물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폐광산 갱 안의 물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개발에 나선다.

광해관리공단은 24일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 지엔원에너지(270520)(주)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폐광을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광해관리공단은 폐광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해 오고 있다.

갱 안의 물(갱내수)은 지금껏 수질오염의 원인으로만 여겨져 왔으나 최근 수열에너지원으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갱내수는 온도가 연중 15℃로 일정하고 폐갱도를 활용하면 별도의 굴착 없이 관로를 매설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높기 때문이다. 광해관리공단은 이곳에서 나온 저렴한 냉·난방에너지를 이용해 지역 내 식물공장이나 스마트팜을 유치하고 더 나아가 약용작물을 재배하고 그 핵심성분을 추출하는 바이오 산업으까지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은 이미 광해정보통합관리시스템(Mine GIS)을 통해 전국 480여 갱내수 유출 지점과 폐광산 갱도 현황 자료를 보유한 만큼 빠른 사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폐광산 갱 내 수열에너지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과제로 꼽히는 그린 뉴딜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폐광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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