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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조국 수석과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이용훈 위원장과의 면담 결과 서면 브리핑에서 “청와대의 청원 답변 내용 중 교황님의 말씀은 ‘아이리쉬 타임즈’ 기사를 압축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면담과 관련, “오늘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이용훈 위원장, 이동익 신부(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 지영현 신부(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가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면담했다”며 “생명 존중이라는 천주교회의 입장을 겸허하게 청취했다. 상호 유익한 대화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26일 낙태죄 폐지를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예로 들며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천추교는 조국 수석의 답변 내용이 교황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강력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