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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 亞·美항로 경쟁력 강화

김정유 기자I 2019.07.01 18:00:19

2030년까지 10년 간 협력키로, 서비스 증대 기대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왼쪽부터), 롤프 하벤 얀센 하팍로이드 사장, 제레미 닉슨 ONE 사장, 브론손 시에 양밍 회장 겸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독일 하팔로이드, 일본 ONE, 대만 양밍 등이 회원사로 있는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현대상선 가입과 함께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기존 협력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총 협력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 10년 간이며, 경쟁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4월1일부로 협력이 개시될 예정이다.

롤프 하벤 얀센 하팍로이드 사장은 이번 현대상선 가입에 대해 “현대상선의 신조 선박으로 인해 디 얼라이언스의 서비스는 질적 측면에서 개선될 것이고 보다 효율적이게 될 것”이라며 “다수 최신 선대를 보유하게 될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2만3000TEU급 신조 선박 12척을 내년 2분기에 인도 예정이며 1만5000TEU급 신조 선박 8척은 오는 2021년 2분기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의 2만3000TEU급 신조 선박은 아시아·북구주 항로에 투입돼 디 얼라이언스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제레미 닉슨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 사장은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상선의 참여로 서비스 확장, 기항 빈도 증대, 그리고 화물 운송 흐름 개선이 가능해져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이번 회원사 가입으로 디 얼라이언스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와 미주 항로에서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론손 시에 양밍 회장 겸 사장은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디 얼라이언스에게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대상선의 참여로 고객들에게 제공 가능한 서비스 네트워크가 다양해지고 향후 디 얼라이언스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디 얼라이언스 정식 회원 가입이 한국 해운의 자긍심을 되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해운업계에서의 경험과 전략, 경쟁력 있는 선대, 고객 중심의 사고가 하나로 집결돼 현대상선의 고객, 임직원 및 주주를 위한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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