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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서 한국 상징하는 트램 달린다

정다슬 기자I 2021.03.11 17:53:36

한-벨기에 120주년 수교 기념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에 '미디어아트' 전시회도
"코로나19 시대 맞는 공공외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우정과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물이 부착된 트램이 브뤼셀을 달리고 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대사관은 지난 8일부터 양국 수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브뤼셀 시내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트램이다. 7, 8, 25, 92, 93번 노선이 내달 12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번갈아가며 한 개 노선씩 운영된다.

하루 50만명 시민이 이용하는 이 트램을 통해 100년이 넘는 양국 간의 관계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기획이다. 대사관은 해당 트램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을 찍은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9일부터는 대사관에 대형 LED 스크린월을 설치해 이이남 작가 작품 5점을 선보이는 ‘코리아 미디어 아트월’ 이벤트도 하고 있다. 한국과 벨기에 수교를 기념한 ‘다시 태어나는 빛’(Reborn Light)는 한국의 심사정, 강세황의 산수화와 벨기에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미디어 아트 월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대면행사가 개최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외공관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외교 플랫폼이다.

주벨기에 윤순구 유럽연합(EU) 대사는 “디지털 강국으로서 한국의 문화적 역량과 국가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한국과 벨기에, 한국과 EU 간의 협력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전망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이남 작가의 ‘다시 태어나는 빛’은 벨기에유럽연합 대사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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