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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통일 한국 굉장한 나라 된다"

김유성 기자I 2022.02.24 17:21:40

24일 국민의힘 방문, 윤석열 후보와 환담
"남북한이 함께 같이하면 굉장한 효과 나올 것"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통일 한국은 굉장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방한 중인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환담에서 한국의 미래를 낙관했다.

24일 오후 4시25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환담을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사진=김유성 기자)
로저스 회장은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아시아가 제일 중요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라면서 “한국이 지금 현재로서는 제일 흥미롭고 좋아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 때문에 굉장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덕담까지 했다.

그 근거로 로저스 회장은 “DMZ가 없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흥미롭고 가치가 있는 나라로 분류되기 때문”이라면서 “이미 굉장한 성장을 이뤄냈고 마케팅이 잘되어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자연 광물도 많고, 남북한이 뭔가 같이 하게 되면 굉장한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도 통일 한국을 일본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경쟁력 면에서 한반도가 일본보다 우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그는 “지금은 미국 LA에 (한국인들이 많이) 나가 있지만, 통일되면 한반도로 다 돌아오려고 할 것”이라면서 “북한 여성들과의 혼인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DMZ 없는 한반도에 대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생각하고 있고 기대가 된다”면서 “한국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한반도의 가치와 국민들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해 감사하다”면서 “우리도 비무장지대가 사라진다면 좋겠지만 지금 현실이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하기 어렵고 안보 리스크가 굉장히 큰 현실”이라고 했다.

로저스 회장은 “동의한다”면서 “남북한이 국방비에 쓰는 돈이 엄청난데, 국방비를 아끼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돈이 모이게 될지 상상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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