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최대 재건축 강동구 '드론'으로 비산먼지 잡는다

김용운 기자I 2019.03.20 17:13:16

관내 비산먼지 발생 현장 감시 강화
드론 활용해 하늘에서도 집중 감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 강동구는 관내 각종 재건축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 발생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특히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비산먼지(날림먼지)의 방지를 위해 단속용 드론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20일 강동구에 따르면 공사장 규모에 따라 건축 연면적 1만㎡이하의 경우 월 1회, 1만㎡이상의 경우 월 2회 이상 정기 점검 및 민원 발생 시 수시 점검한다. 건축 연면적 1만㎡이상의 대규모 공사장의 경우 단속용 드론을 활용해 공사장 내·외부를 하늘에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내용은 비산먼지 억제시설(방진덮개, 세륜시설 등) 설치여부와 소음발생 특정장비 사용현황 등이다. 위반 시 당일에 행정처분을 실시한다.

또한 비산먼지 사업장 책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특별법 관련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준수사항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관리 가이드라인을 안내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공무원과 주민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공사장 현장 점검, 운송차량에 대한 적재물 적재여부 및 방진덮개 설치 점검 등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강동구에는 신축 가구 수만 1만 1106가구에 달해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둔촌동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고덕 주공 재건축 등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대규모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자치구 최초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자체기준을 마련하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준인 초미세먼지 50㎍/㎥보다 강화한 40㎍/㎥ 기준으로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있다”며 “대규모 택지개발과 재건축사업이 활발해 주민들의 비산먼지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만큼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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