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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개된 WP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등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일본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유 수석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생략된 주어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답변 중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주체가 윤 대통령이 아닌 일본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을 가지고, 민주당은 실제 발언은 확인하지도 않고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공개된 원문 녹취록과 관련 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 앞서 WP 인터뷰 원문의 한글 텍스트를 확인했어야 한다”며 “그게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도 덧붙였다.
미셸 리 기자는 이날 “번역 오류에 대한 질문이 있었기에 다시 인터뷰 오디오와 비교해봤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기자가 첨부한 윤 대통령 발언 녹취록에는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돼 있다. 실제 발언에 ‘저는’이라는 주어가 있었으며 오역 논란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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