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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 사업 기회 봤다”..홍원표 삼성SDS사장

김현아 기자I 2019.03.14 17:02: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사장)가 14일 삼성SDS 잠실 Campus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보안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를 시작하며 클라우드를 통해 운영비 절감과 최신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불안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14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작년에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보안도 고객의 걱정 중 하나”라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입장에선 보안을 다 넣으면 원가가 올라가고 또 고객 입장에서도 자사에 필요한 최적의 것을 찾을 필요성도 있어 클라우드 상에서 오퍼링의 다변화라는 사업 기회를 봐서 보안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SDS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데이터를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한 최고 수준의 보안 서비스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 주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삼성SDS가 공개한 보안 기술은 △서비스와 인프라뿐 아니라 △데이터까지도 포함하는 토탈 기술이었다. 클라우드는 서버를 자사 전산실에 두는 것과 달리, 인터넷을 통해 접속하기에 해커의 공격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삼성SDS는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들어오지 못하게 △나가지 못하게 △나가도 쓸모없게 라는 3대 보안 원칙을 적용한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로 사이버공격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한하는 것과 ▲기업의 중요 데이터가 외부로‘나가지 못하게’ 정보유출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만에 하나 해커가 클라우드에 침입해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도 쓸모없게’ 만드는 것(화이트박스암호와 동형암호기술)을 선보였다.

보안관제서비스는 삼성SDS가 축적한 보안 위협정보(TI, Threat Intelligence)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해 사이버공격을 자동으로 탐지·분석하고 공격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수행해 준다.

정보유출방지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용자 행위, 접속 기기, 위치 등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해서 사용자의 고의 또는 실수로 인한 정보유출 행위를 탐지하고차단해 준다.

특히 이날 삼성SDS가 선보인 데이터 보호 영역 서비스는 삼성기술인상 우수상을 받은 조지훈 마스터(보안연구팀 팀장)가 이스라엘 전문가 및 서울대와 함께 개발한 것이다.

데이터 복호화에 필요한 암호키(열쇠)를 삼성SDS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수학적으로 변환시켜 해커가 찾지 못하게 하는 화이트박스암호 기술은 국내에는 삼성SDS만 보유하고 있다. 조지훈 마스터는 “현재 세계적으로 화이트박스암호를 개발해 RSA 보안기준을 만족한 곳은 우리를 포함해 일본, 프랑스, 덴마크 등 4곳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에선 이스라엘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삼성SDS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화이트박스암호 서비스는 국·내외 국방이나 금융 분야에서 수십 곳이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없이 그대로 분석함으로써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동형암호 기반 분석 기술도 내놨다. 동형암호 기반 분석기술은 서울대와 함께 개발했다.

조 마스터는 “현재 기업들은 고도의 빅데이터 분석을 하고 싶어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유럽일반정보보호법(GDPR)등에 저촉될까 걱정하는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에서 결합하고 분석하는 게 가능하다. 데이터 유출 시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업적 활용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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