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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콘텍은 전기 합선 등에 따른 전기불꽃(아크) 사고를 감지 즉시 전원을 차단하는 전기화재 예방장치인 아크차단기 개발·판매사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전기화재의 80% 이상이 콘센트나 멀티 탭, 전선, 가전제품 손상에 따른 전기 스파크(아크)가 그 원인이다.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 화재 역시 콘센트 아크가 원인으로 판명됐다.
아콘텍은 국내 최초의 아크차단기 전문 업체로 이번에 최근 슬림형 제품을 개발·보급한 공로로 장관상을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수상 제품인 아콘텍 슬림형 아크차단기는 기존 누전차단기와 폭과 높이가 같아 기존 설비를 바꾸지 않고도 보급할 수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파형 분석으로 화재와 무관한 ‘무해 아크’와 화재 원인인 ‘유해 아크’를 구분하고, 유해 아크일 때만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현 상태를 확인하는 원격 관리 기능도 있다. 개발 이후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을 받으면서 조달청과 소방청, 전국 소방본부가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라웅재 아콘텍 대표는 “통상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확산에 초점을 두고 분석할 때가 많은데 더 중요한 건 최초 원인”이라며 “아크차단기를 설치하면 전체 전기화재의 절반 이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멈추지 않는 기술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콘텍은 12~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슬림형 아크차단기를 비롯한 자사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