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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변회 새 회장 박종우 변호사…'일자리창출' '법률시장 확대'(종합)

송승현 기자I 2019.01.28 15:53:19

직역수호·공익의무 축소·일자리 창출 등 핵심 공약
"변호사 간 화합과 회원 복지에 힘쓸 것"
대한변협과 '단일대오' 형성해 공조 방침

제95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으로 선출된 박종우(45·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지방변호사회 정기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새 회장에 박종우(45·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박 변호사는 앞으로 2년간 1만5900여명의 변호사가 소속된 서울변회를 이끌게 된다.

서울변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정기 총회에서 박 변호사가 9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개표 결과 박 변호사는 총 유효 표수 8715표(투표율 63.3%) 중 4014표(46%)를 얻었다.

박 변호사는 선거 과정에서 변호사 업계의 공통 관심사인 직역 수호와 공익 의무 축소, 변호사 일자리 창출을 핵심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각 구청에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무담당관을 두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상고심 변호사 강제주의를 적극 도입해 법률 시장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형사사건 성공보수제 부활 △피선거권 제한 규정 개정 또는 폐지 △청년 개업회원의 입회비 납부 유예 및 분할 납부 등을 약속했다.

박 변호사는 “법조 유사직역의 법률 서비스 침탈을 막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강경 투쟁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직역수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라며 “대외협력을 강화해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의 공조도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변회 없는 변협은 상상할 수 없고, 변협 없는 서울변회도 상상할 수 없다”며 “변협과 긴밀한 협조로 단일대오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출신과 나이, 성별 그 어떤 것도 우리 변호사들을 갈라놓을 수 없다”며 변호사 간 화합을 다지겠다는 포부와 함께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힘쓸 것도 다짐했다.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33기로 수료한 박 변호사는 제93·94대 서울변회 감사 출신으로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박종우 변호사와 함께 서울변회를 이끌어 갈 새 집행부에는 △부회장 유일준·윤석희·오정한·양종윤·김정욱 △제1총무 이사 김건 △제2총무 이사 전홍규 △재무 이사 김태용 △사업 이사 김민조 △제1국제 이사 이승민 △제2국제 이사 권대현 △제1법제 이사 김시목 △제2법제 이사 이호영 △회원 이사 유승백 △기획 이사 김진우 △공보 이사 장희진 △교육 이사 박병철 △인권 이사 이용우 △윤리 이사 최지우 △관리 이사 임지웅 변호사가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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