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상징 샘터 사옥 새 주인 찾았다

장병호 기자I 2017.09.14 18:33:39

건축가 김수근 1979년 설계한 건물
신생회사 '공공그라운드' 새 주인으로
샘터사 22일 혜화동 인근 이전

대학로 샘터 사옥(사진=샘터사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한 건물로 서울 대학로를 대표해온 샘터 사옥이 매각됐다.

샘터사는 14일 “샘터 사옥을 매각하고 2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인근 건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샘터 사옥의 새 주인은 ‘공공그라운드’다.

샘터 사옥은 지하 2층, 지상 5층의 붉은 벽돌 건물로 1979년 세워졌다. 1층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통로 구조와 담쟁이덩굴로 덮인 외벽 등으로 대학로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1979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

샘터 사옥의 새 주인이 된 ‘공공그라운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창립자인 이재웅 씨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 신생회사다. 샘터 사옥을 미래를 위한 교육과 미디어를 주제로 하는 실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사옥 내 파랑새 극장과 갤러리는 리노베이션을 거쳐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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