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콴타스항공은 이를 위해 에어버스 A350 1000 기종 12대를 주문했다. 이 비행기는 한 대당 승객 238명이 타고 전체 좌석의 40% 이상은 프리미엄급으로 채워진다. 먼 거리를 다니는 만큼 비행기에 추가 연료저장탱크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드니-런던 노선은 콴타스항공이 2018년부터 준비한 것이다. 2023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불황을 겪으면서 미뤄졌다.
블룸버그는 콴타스항공의 이번 노선 발표를 두고 “국제선 승객 수요 반등에 대한 항공사의 확신과 직항을 찾는 승객도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콴타스항공은 이번 2분기 해외운항 고객 수용 능력을 2019년 같은 시기의 50%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들어서는 7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거리 노선의 등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는 시기에 적절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리코 메르케르트 시드니 경영대 교통학 교수는 “장거리 노선은 경유지를 들르지 않기 때문에 지정학적 긴장이 높은 시대에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며 “더 높은 요금을 받을 수 있어 콴타스항공에 이익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