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1476명에게 장학금 50억원 전달

강경훈 기자I 2017.02.23 15:54:13

성적우수자 및 저소득층학생 학업 지원
지금까지 3만여명 608억원 혜택

23일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왼쪽에서 열한번째)을 비롯한 내외빈과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2017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수여식에서 대학생 569명, 고교생 660명, MIU(군인,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제복을 입은 대원) 자녀 230명, 대학원생 17명 등 1476명에게 50억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대학생 569명 가운데에는 성적우수 장학생 211명을 비롯해 올바른 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재능나눔장학생’ 154명, 육체적인 장애를 딛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다솜장학생’ 30명, 사회복지시설에서 성장하거나 갑작스런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은 ‘나래장학생’ 124명 등이 포함됐다.

아산재단은 저소득가정의 고등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수강권과 교재를 지원하는 ‘e-learning 장학생’을 500명 선발하여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학업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 아시아, 중남미 등 저개발국에서 자비로 국내 대학원 과정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10명에게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고졸신화의 주인공으로 소년가장이라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합격하여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축사를 통해 역경을 헤쳐 온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장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과 함께 꾸준히 장학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만 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608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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