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2000명, 활발히 전투 참여"…나머지 9000명은 어디에?

이용성 기자I 2024.12.03 21:11:03

파병된 북한군, 러시아 부대에 합류
"나머지 9000명은 예비병력으로 남아"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크라이나 당국이 3일(현지시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2000명이 러시아 부대에 합류해 전선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군사 훈련에 참여한 군복을 입은 민간인들.(사진=AFP)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안드리 츠헤르니아크 대표는 “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해병 여단과 공수부대 사단에 배치돼 활발하게 전투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9000명은 예비 병력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최전선에 있지는 않을 수 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행위와 우크라이나군 살해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UR에 따르면 북한군은 세 명의 장성이 지휘하고 있다. 츠헤르니아크 대표는 “그들은 최대한 비밀을 유지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고 있다”며 “그들은 폐쇄된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모두에게서 숨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10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동행한 장성으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 등 세 명을 특정해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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