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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감시센터는 11일 차 전 단장과 재단법인 미르 관계자, 전경련 회장단 등을 특가법상 제3자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지난달 29일 관련 의혹을 최초 고발한 지 12일 만이다.
또 센터는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 재단을 해산하고 새로운 재단을 세운다면 이는 뇌물 은닉이며, 문화체육부가 이를 승인한다면 조윤선 장관도 ‘조건부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센터는 지난달 29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비서관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故 최태민 목사 딸) 등을 뇌물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센터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모두 800억원대 자금을 출연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각 기업 대표 등 70여명도 배임 등의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설립과 운영 과정 전반에 걸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 과정에서 안 수석과 최씨가 재단 설립 및 기금 모금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가 고발된 차 전 단장은 각종 직책 임명과 정부 관련 홍보 등에서 각종 특혜를 받고 미르재단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이날 오후 2시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등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